유통업계와 자동차업계에서 난데없이 '유령 재규어' 논란이 벌어지고 있다.
논란은 지난 8일 온라인쇼핑사이트 티몬(www.tmon.co.kr)이 영국 브랜드 자동차 '재규어'의 XE 포트폴리오(정상가 5510만 원)와 XE 알스포츠(R-Sport) 모델(정상가 5400만 원) 20대를 700만 원 할인해 각각 4810만 원과 4700만 원에 선보이면서 시작됐다.수입 신차를 결제에서 실제 구매까지 온라인으로 진행한 사례는 국내 전자상거래 사상 처음으로 3시간 만에 자동차 20대가 매진(본지 지난 9일 자 15면 보도)됐다. 하지만 바로 다음 날인 9일 재규어랜드로버코리아와 공식 딜러 9개사는 이번에 티몬이 온라인 쇼핑사이트에서 판매한 자동차를 공급한 적이 없다고 주장했다. 티몬은 지난 2일 'SK엔카직영'과 계약을 체결하고 재규어 XE 20대를 공급받기로 했다고 주장했다. SK엔카직영은 이 20대를 재규어 국내 공식 딜러사인 아주네트웍스로부터 조달했는데, SK엔카 뿐 아니라 아주네트웍스와 재규어랜드로버코리아 본사도 이 물량이 티몬에서 팔린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다는 것이다. 온라인 판매가격이 상대적으로 낮아 기존 딜러업체들의 반발이 거세지자 이번 판매에 관여한 업체들이 "나는 모르는 일"이라며 발을 빼고 있다는 게 티몬의 해석이다. 김미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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