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입주율을 높여라"

부산지역에 아파트를 공급하는 건설회사들이 브랜드 이미지에 큰 영향을 미치는입주율을 높이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

올해 부산지역은 입주예정 아파트만 3만2천여 가구에 달하고 아파트 신규 분양도 4만여 가구에 달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어 건설회사의 입주율 높이기 경쟁이 가열될 전망이다.

올해 7개 단지에 걸쳐 모두 2천800여 가구를 입주시키는 SK건설은 이달 말 입주를 시작하는 '광안동 SK뷰'를 시작으로 모든 입주 아파트에 '날개라운지'를 운영한다.

이 곳은 대출과 법무 서비스 등 입주민들의 민원 상담은 물론 인근 부동산 업체와 네트워크를 구축, 전세와 매매 정보까지 제공해 주는 창구역할을 한다고 SK건설측은 설명했다. SK건설은 이 라운지 운영으로 실입주율이 10%포인트 이상 증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롯데건설도 금정구 구서동 롯데캐슬 3천654가구에 대한 입주를 지난 달 25일부터 시작하면서 전문지식을 갖춘 여성 매니저 50명을 별도로 고용, 입주민들을 지원하며 입주율을 높이고 있다.

이밖에 대원플러스건설도 1년 넘게 미분양으로 남아 있는 아파트 때문에 기존입주자들이 피해를 보고 있다며 파격적인 금융조건을 내걸고 입주를 유도하고 있다.

건설업체 관계자는 "아파트를 다 지어놓고도 입주율이 낮으면 앞으로 분양할 아파트의 분양에도 큰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좋은 이미지를 유지하기 위해 입주율을 높이려 하고 있다"며 "특히 부산에는 올해 입주물량과 신규 분양가구가 넘쳐나고 있어 업체들의 경쟁이 치열하다"고 말했다.



(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