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신문

menu search
국제신문 살리기 서명운동

정계 “지역언론 독립·공공성 훼손없게 계속 관심을”

시의회 정례회 첫날 김동하 의원, 국제신문 정상화 촉구 5분 발언
박호걸 기자 rafael@kookje.co.kr | 2026.11.03 19:32
카카오톡 네이버블로그 엑스

  
- 조국혁신당 시당도 법원에 탄원

10대 부산시의회의 첫 정례회가 열린 3일 시의회 본회의장에서 100억 원대 임금·퇴직금 미지급 사태로 기업 회생 중인 국제신문을 지켜 달라는 목소리가 나왔다. 대주주 능인선원에 회생 동의를 촉구하는 정치권 성명도 이어졌다.

부산시의회 김동하(국민의힘·동래1·사진) 의원은 3일 5분 자유발언에서 “국제신문의 위기는 한 신문사의 위기를 넘어 부산의 목소리가 사라질 수 있는 위기”라며 국제신문 정상화를 촉구했다. 국제신문 기자 출신인 김 의원은 “2024년 12월 전·현직 직원들이 직접 기업회생을 신청했고, 올해 6월 새로운 인수 예정자까지 선정됐지만 대주주의 반대로 회생절차는 지연되고 있다”며 “기자들이 시민의 목소리를 취재하는 대신 거리에서 생존을 호소해야 하는 현실을 이대로 두어도 되겠느냐”고 물었다.
김 의원은 “구성원들이 이번 위기를 끝내 이겨낼 것이라 믿는다”면서도 “위기를 견뎌낼 수 있다는 것과 그 고통을 외면해도 된다는 것은 전혀 다른 이야기”라고 했다. 그는 “국정감사가 끝나고, 언론의 보도가 줄어들고, 시민의 관심이 다른 곳으로 옮겨간 뒤에도 누가 이 문제를 지켜볼 것인가가 가장 우려스럽다”며 “지금 필요한 것은 잠깐의 동정이 아니라 끝까지 지켜보는 관심”이라고 강조했다. 김 의원은 “지역언론이 약해지면 지방자치를 감시하고 견제하는 힘 또한 약해질 수밖에 없다”며 “국제신문의 위기를 단순한 민간기업의 문제로만 바라봐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부산시에는 회생 과정에서 구성원들의 권리가 보호되고 지역언론의 독립성과 공공성이 훼손되지 않도록 계속 살펴 달라고 요청했다.

조국혁신당 부산시당도 이날 성명을 내고 “국제신문을 볼모로 잡은 능인선원은 11월 20일 전에 결단하라”고 촉구했다. 시당은 “국제신문은 한 기업의 문제가 아니라 지역 권력을 감시해 온 공론장이 한 사람의 고집으로 무너질 수 있느냐의 문제”라며 “노동자의 생존을 담보로 한 버티기는 책임 회피일 뿐이다. 끝내 거부해 파산에 이른다면 그 책임은 전적으로 능인선원에 있다”고 밝혔다. 능인선원이 소유와 경영의 분리 주장과 관련해서도 “법인 인감과 간부 지시까지 관여했다는 노동자들의 증언 앞에서 그 말을 곧이곧대로 받아들일 시민은 많지 않을 것”이라고 꼬집었다. 시당은 부산회생법원에 “채무자회생법 제244조의 권리보호조항에 따른 인가 가능성을 포함해, 대주주 한 곳의 반대로 지역 언론이 파산하지 않도록 최대한 판단해 달라”고 요청했다. 노동당국에는 “체불은 2021년부터 반복됐다”며 “실질적 경영 책임을 가려내고 법에 따라 엄정하게 조치하라”고 요구했다.
카카오톡 네이버블로그 엑스
관련기사
국제신문 뉴스레터
[창간기획] 낙동강 하구 0.9℃의 경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