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트럼프 뉴욕서 정상회담…대미투자, 북미 대화 등 논의(종합)
대미투자 1호 사업 결정 계기로 회담 성사 관측靑 "한미 정상 차원서 전작권 전환 논의는 처음"
김태경 기자 tgkim@kookje.co.kr
| 2026.09.23 1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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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엔 총회 참석차 미국을 방문 중인 이재명 대통령이 22일(현지시간) 뉴욕 한 호텔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
위성락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은 이날 뉴욕에 마련된 프레스센터에서 이같이 전하며 “회담에서 양 정상은 최근 두 나라 간 투자 사업 논의가 큰 진전을 이룬 것을 환영했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이날 트럼프 대통령이 주최한 리셉션 참석 중 별도의 방으로 옮겨 한미 정상회담을 진행했다. 한국이 미국 텍사스주 엔시날 가스복합화력발전소 건설 사업을 1호 대미투자 사업으로 가닥을 잡는 등 어느 정도 합의를 이뤄내면서 이번 회담이 성사된 것으로 알려졌다. 양측 정상은 지난해 11월에 발표된 한미 정상회담 공동 설명자료(팩트시트)를 토대로 핵잠수함 연료, 농축·재처리를 포함한 원자력협정, 조선업 협력, 전시작전권 전환 등의 분야에서 한미 간 협력 심화를 위한 공동의 의지를 확인했다.
청와대는 한미 정상 차원에서 전작권 전환을 논의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설명하며 “미국 측에 한국의 입장을 많이 설명했고, 트럼프 대통령도 많이 이해를 하게 됐다. (여러 조건을) 충족해가며 가급적 빨리 마무리 지었으면 한다는 (한국 정부의 입장을) 전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이 대통령은 방위비 증액 등 자주국방 역량 강화를 위한 노력을 설명하면서, 핵 잠수함 논의 역시 속도를 냈으면 좋겠다는 뜻을 내비친 것으로 전해진다. 조선업 협력과 관련해선 트럼프 대통령이 큰 관심을 내비쳤으며 후속 협의도 이어가기로 했다.트럼프 대통령은 북한과의 대화 의지를 재확인한 가운데 양 정상은 ‘피스메이커·페이스메이커’로서 긴밀한 소통을 하기로 했다. 이 대통령은 트럼프 대통령에게 남북 간 접촉이 거의 없는 상황에서 북미 대화로 기여를 해달라는 기대감을 표시했고, 트럼프 대통령도 “그렇게 하겠다”는 취지로 화답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자신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좋은 관계로 잘 지내고 있다는 언급을 했다고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전했다.
한미 정상은 이날 논의와 관련한 후속 협의를 가급적 이른 시일 안에 워싱턴에서 진행하자는 데 뜻을 모았다. 이에 다음 한미 정상회담이나 이를 앞두고 열리는 고위급 회담 등을 통해 양측 간 입장 조율이 이뤄질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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