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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더불어민주당 변성완 부산 강서 지역위원장이 22일 부산시의회에서 생곡소각장 추진 반대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박호걸 기자 rafael@kookje.co.kr |
- 田, 여소야대 정국 속 더욱 고립
- 각자도생 대응에 시당무용론도
6·3 지방선거에서 시정 권력을 잡은 더불어민주당 부산시당 곳곳에서 내부 충돌이 벌어진다. 강서구와 기장군에서 더불어민주당 소속 기초단체장들이 전재수 부산시장이 이끄는 부산시의 정책에 공개적으로 반기를 들고, 민주당 사상구의회 의원들은 같은 당 소속 구청장이 추진하는 조직개편안에 기권표를 던졌다. 이 같은 갈등을 조정하고 중재해야 할 컨트롤타워인 시당이 아무런 역할을 못하면서 ‘시당 무용론’을 자초하고, 전 시장은 여소야대 국면에서 더욱 정치적으로 고립되는 모양새다.
직전 시당위원장인 변성완 강서 지역위원장은 22일 부산시의회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더는 강서의 희생은 안 된다”며 “주민 동의없는 생곡소각장 추진을 분명히 반대한다”고 밝혔다. 이 자리에는 정영수(강서2) 시의회 의원과 민주당 소속 강서구의회 의원들도 참석했다. 이에 앞서 민주당 소속 박상준 강서구청장은 생곡소각장 건설 단계에서 시의 행정절차에 응하지 않겠다고 공개적으로 선언했다. 법적으로 소각장 건축 허가를 위해서는 구와의 협의가 필수적인데, 박 구청장은 시가 협의 공문을 보내면 반려하겠다는 초강수까지 뒀다. 2030년부터 생활폐기물 직매립이 금지되는 상황에서 소송이 장기화하면 ‘폐기물 처리 대란’으로 번질 우려까지 나온다.
기장군도 비슷한 상황이다. 우성빈 기장군수는 해운대구에 있는 풍산 부산사업장의 장안읍 이전에 공식 반대 입장을 피력하면서 시에 절차 중단을 요구하기도 했다. 풍산 이전은 박형준 전 부산시장 시절 사실상 확정 단계에 접어든 사안이지만, 전 시장이 이를 이어받아 추진하는 과정에서 우 군수가 공개적인 반기를 든 것이다.기초단체와 기초의회에서도 불협화음이 생겼다. 민주당 소속 서태경 사상구청장이 추진한 조직개편안이 구의회 상임위원회 심사에서 부결됐다. 이는 같은 당 소속 의원 2명이 기권표를 던졌기 때문이다.
지역정가 관계자들은 구심점 역할을 해야 할 시당이 ‘실종’됐다고 입은 모은다. 특히 시당은 국민의힘이 압도적 다수인 시의회가 전 시장의 추가경정예산안을 대폭 손질한 데 반발해 항의 기자회견을 준비했지만 회견 전날 석연치 않은 이유로 돌연 취소하는 등 우왕좌왕 모습을 보였다. 결국 지역구 현역 의원 0명 체제에서 박홍배(비례) 의원이 시당위원장을 맡았지만 각 지역에서 터져나오는 갈등을 중재하기에는 역부족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구청장과 구의회 의원 간 엇박자가 난 사상구의 지역위원장은 박 의원이기도 하다.
시당의 한 인사는 “같은 당 소속이라 도 각자 처한 정치적 상황이 다르기 때문에 의견이 안 맞을 수도 있다. 그렇다고 각자도생 방식의 대응이 난무하고 내부 갈등만 부각되면 전 시장은 물론 시당 전체에도 타격이 크다”며 “시당은 비록 여당이지만 소수당에 불과한 정국 현실을 인지하고 제대로 된 컨트롤타워 역할을 해야 한다”고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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