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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갑 승리 거머쥔 한동훈, 국민의힘으로 복당할까

허시언 기자 hsiun@kookje.co.kr | 2026.06.04 1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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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소속 한동훈 부산 북갑 국회의원 보궐선거 후보가 4일 부산 북구 선거사무소에서 당선이 확실시 되자 주먹을 불끈 쥐고 있다. 연합뉴스
6·3 재보궐선거 최대 격전지로 꼽혔던 부산 북갑 국회의원 보궐선거에서 당선된 무소속 한동훈 후보는 “저는 부당하게 제명됐을 때 ‘반드시 돌아간다’고 말씀드렸다”면서 “그 약속을 지키겠다”고 복당 의지를 재차 내비쳤다.

한 당선인은 부산 출신의 여야 후보들을 제치고 42.95%의 득표율로 당선됐다. 그는 4일 오전 2시께 당선이 확정되자 “역사적 승리로 부산 북구를 발전시키고, 보수를 재건할 수 있도록 밀어준 부산 북구 시민들께 감사드린다”며 “제게 맡겨주신 임무를 부산 시민과 대한민국 국민을 먼저 생각하며 반드시 완수해내겠다”고 당선 소감을 밝혔다.

윤석열 정부 초대 법무부 장관을 지낸 한 후보는 2023년 12월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으로 추대되며 정치에 발을 들였다. 이듬해 4·10 총선에서 국민의힘이 108석을 얻는 데 그치는 참패를 기록하면서 비대위원장에서 물러났다. 그러나 총선 패배 후 3개월 뒤 치러진 전당대회에서 62.8%의 득표율로 당 대표에 선출되며 복귀했다.

2024년 12월 3일 윤 전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 탄핵 정국이 이어지며 한 후보는 여당 대표로서 책임을 지고 직에서 다시 물러났다. 이후 조기 대선 국면에서 국민의힘 대선 경선에 참여했으나 김문수 전 고용노동부 장관에서 패했다. 지난 1월 29일에는 이른바 ‘당원 게시판’ 사태로 장동혁 대표 체제에서 당에서 제명됐다.
한 후보는 그간 복당 의지를 여러 차례 밝힌 만큼 당으로의 복귀를 시도할 것으로 보인다. 이 과정에서 한 후보 복당은 절대 없다는 당권파와 한 후보 복당을 지지하는 친한(친한동훈)계·소장파 의원 간 충돌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친한계 의원은 “장 대표가 단일화도 못 하게 하고 의원들이 못 돕게 징계 협박을 하는 가운데 국민의 선택을 당당하게 받아냈다”며 “당권파가 아무리 막으려 해도 복당은 시간 문제”라고 주장했다.

반면 장 대표가 임명한 조광한 최고위원은 지난 3일 YTN 라디오 인터뷰에서 “한 전 대표는 보수를 지키고자 하는 염원을 가진 분들한테는 이미 평가가 끝난 분이고 외면의 대상”이라며 “복당은 불가능한 일이라고 단언해 얘기할 수 있다”고 말했다. 최수진 원내수석대변인은 이날 MBC 라디오에서 “여러 가지 변수가 많아 복당에 대한 여건들이 만들어질 수 있을까”라며 회의적인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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