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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더불어민주당 하정우 후보 선거상황실에서 3일 지지자들이 하 후보의 이름을 연호하고 있다. 오른쪽 사진은 무소속 한동훈 국회의원 후보가 3일 부산시 북구 선거상황실에 출구조사 방송을 보기 위해 입장하고 있다. 김정록 기자 |
- 지지자들, 이름 연호하며 박수
- 韓, 앞서는 조사에 차분한 표정
- 엇갈린 결과에 기대·걱정 오가
지상파 3사(KBS·MBC·SBS)의 6·3부산 북갑 국회의원 보궐선거 출구조사가 발표되자 각 후보 개표상황실 표정이 엇갈렸다. 더불어민주당 하정우 후보 상황실은 환호가 터져 나왔고, 무소속 한동훈 후보 상황실은 환호와 긴장감이 오갔다. 국민의힘 박민식 후보 상황실에서는 탄식이나 정적이 흘렀다. 지상파 3사 출구조사 결과 하 후보와 한 후보가 각각 42.6%, 41.6%로 초접전을 벌였고, 박 후보는 15.8%에 그쳤다.
하정우 후보 상황실이 마련된 선거사무소에는 3일 오후 5시부터 사람들이 모이기 시작했다. 하 후보는 가족과 함께 자택에서 출구조사를 지켜봤다. 출구조사 카운트다운이 시작하자 지지자들은 손뼉을 치며 분위기를 띄웠고, 하 후보가 1%포인트(p) 격차로 한 후보를 이긴다는 출구조사가 나오자, 박수와 환호가 쏟아졌다. 지지자들은 두 손을 번쩍 들었고, ‘하정우’를 연호하는 소리가 곳곳에서 터져 나왔다. 특히 민주당 전재수 부산시장 후보를 비롯해 민주당 후보들이 압승한다는 출구조사 결과가 연달아 나오자, 환호성은 더욱 커졌다. 불모지나 다름없던 대구마저 민주당 김부겸 후보와 국민의힘 추경호 후보가 초접전으로 예측되자 ‘의미 있는 성과’라는 평가와 탄성도 흘러나왔다. 한 지지자는 “하정우 후보가 될 줄 알았다. 한동훈이 아무리 지지자들 동원해도 민심을 이길 수 없다”며 “이번 선거는 이재명 정권 심판이 아니라 국민의힘 내란 심판”이라고 날을 세웠다. 출구조사 발표가 20분쯤 지나자, 상황실 분위기는 차분해졌다. 참석자들 일부는 이석했으나, 그 외 대부분은 자리를 지켰다.
같은 시각 한동훈 후보 상황실은 긴장과 환호가 교차했다. 한 후보를 비롯해 서병수 명예선거대책위원장과 조성호, 손상용 공동선대위원장, 김재현 총괄선대본부장 등 선대위 주요관계자들은 예상과 달리 근소한 차이로 하 후보에게 밀린다는 출구조사가 나오자, 실망감이 역력했다. 특히 상황실을 가득 메운 선거운동 자원봉사자와 지지자들은 실망과 걱정이 교차하는 표정이 이목을 끌었다. 일부 지지자는 자리에서 일어나 “한동훈 이긴다”라며 분위기 반전에 나서자 “한동훈”를 연호하는 목소리가 상황실 복도 밖까지 터져 나왔다. 여기에 JTBC의 예측조사에서 한 후보가 하 후보를 10%p대 격차로 이긴다는 뒤바뀐 결과가 나오자 지지자들은 서로 얼싸안았고, 일부는 눈시울을 붉히기도 했다. 다만 한 후보는 차분한 표정으로 출구조사 결과를 지켜봤다. 지지자들의 환호가 이어지는 순간에도 한 후보는 출구조사를 끝까지 지켜본 뒤 선거사무소를 잠시 떠났다. 한 후보 측은 방송사별 조사 결과가 크게 엇갈리는 만큼 실제 개표결과가 나올 때까지 섣부른 판단은 자제하는 분위기다. 한 후보 측은 “끝날 때까지 끝난 게 아니다”며 “실제 개표 결과는 언제든지 달라질 수 있다”고 했다.
박 후보 선거사무소는 적막에 빠졌다. 개표 상황실조차 제대로 갖추지 않은 채 일부 지지자들만이 선거사무소에서 출구조사를 지켜봤다. 지지자를 비롯해 선대위 관계자들은 출구조사 발표 전부터 눈을 질끈 감고 긴장한 기색을 감추지 못했다. 박 후보 역시 패배를 예감한 듯 개표 상황실에 나타나지 않았다. 박 후보는 애초 국민의힘 부산시당에서 박형준 부산시장 후보와 출구조사 발표를 함께 시청하기로 했으나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이날 밤 11시30분 기준(개표율 43.96%) 하 후보가 45.89%, 한 후보가 41.27%, 박 후보가 12.83%를 득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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