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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 보고 찍는다’ 48% ‘개인 역량 본다’ 48.1% 팽팽

옅어진 ‘줄투표’ 경향
김민정 기자 min55@kookje.co.kr | 2026.05.20 1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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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신문과 리얼미터가 6·3 지방선거를 앞두고 실시한 부산시 지방선거 여론조사에서 유권자들의 투표 성향이 ‘정당 중심’과 ‘후보 개인 역량’으로 양분된 것으로 나타났다. 통상 지방선거에서는 ‘간판’ 광역단체장 후보부터 기초단체장, 지역구 광역, 비례 광역, 지역구 기초, 비례 기초의원까지 같은 정당 후보에게 ‘줄투표’하는 경향이 강하지만 이번 여론조사 결과는 달랐다. 부산 북갑 국회의원 보궐선거에서 보수 단일화가 쟁점이고, 국민의힘 출신 구청장 등 보수 인사들이 무소속으로 출마하는 등 곳곳에서 보수 분열 양상이 벌어진 것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이번 지방선거에서 후보를 선택할 때 정당 중심으로 일괄 투표하는 편에 가까운지, 후보 개인의 능력과 경쟁력을 보고 선거별로 다르게 투표하는 편에 가까운지’를 물었더니 응답자의 48.0%는 정당 중심으로 같은 정당 후보에게 투표하는 편이라 했고, 48.1%는 후보 개인을 보고 선거별로 다르게 투표하는 편이라고 답했다. 투표 성향이 정당 충성도와 후보 개인 평가로 뚜렷하게 양분돼 있다고 리얼미터는 설명했다.

국제신문과 리얼미터가 지난해 12월 27, 28일 실시한 조사(유권자 1003명, 무선 100% ARS 방법 조사, 응답률 6.7%,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 3.1%포인트.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참조) 때는 ‘모두 동일한 정당의 후보를 선택하겠다’고 답한 비율은 58.0%, ‘정당과 상관없이 인물에 따라 다르게 선택하겠다’고 한 비율은 36.5%였다.

이번 조사에서 ‘정당 중심·같은 정당 후보에게 투표’라고 응답한 비율은 지역별로 남·동·부산진구(55.2%)에서 가장 높았다. 나머지 권역에서는 45~47%의 고른 응답이 나왔다. 연령대별로는 40대(52.8%)·50대(53.3%)에서, 지지 정당별로는 더불어민주당(56.7%)·국민의힘(52.4%)에서 높았다. ‘후보 개인·선거별로 다르게’라고 답한 비율은 강서·북·사상구(51.9%), 30대(53.6%), 민주당·국민의힘 지지층을 제외한 전 정당 지지층에서 많았다.


■ 어떻게 조사했나
- 무선 80% 유선 20% 자동응답 방식으로 부산 1004명 설문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국제신문의 의뢰로 지난 17, 18일 부산시민 1004명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국내 통신사(SKT, KT, LGU+)에서 제공받은 무선 전화 가상번호 리스트 80%, 유선전화 RDD 20%를 표집틀로 활용해 구조화한 설문지를 이용한 자동응답(ARS) 방식으로 조사했다. 응답률은 4.7%,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 3.1%포인트다.

2026년 4월 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인구통계 기준(림가중, Rim Weighting) 성·연령대·권역별 가중치를 부여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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