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 “통상환경 변화…韓中경협 새 항로 찾아야”
“양국은 같은 바다 항해하는 배” 고려 벽란도 언급하며 협력 역설
정유선 기자 freesun@kookje.co.kr
| 2026.01.05 19:38
중국을 국빈 방문 중인 이재명 대통령은 5일(현지시간)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정상회담을 갖고 양국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회담에 앞서 이 대통령은 베이징 댜오위타이(釣魚臺·조어대)에서 열린 한중 비즈니스 포럼에 참석해 “한국과 중국은 같은 바다에서 같은 방향을 향해 함께 항해하는 배의 입장”이라며 양국 간 경제 협력 필요성을 역설했다. 한중 양국 기업인 600여 명이 참석한 포럼 기조연설에서 이 대통령은 양국 기업인을 향해 “좋은 이웃은 천만금을 주고도 얻을 수 없을 만큼 귀하다고 한다. 여러분이 바로 그 천만금보다 귀한 서로의 이웃”이라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특히 고려시대 국제 무역항인 ‘벽란도’를 언급하며 “벽란도는 단순히 물건을 사고파는 공간을 넘어 사람과 기술, 사상과 문화 교류의 장이었다. 더 주목할 점은 외교적 긴장과 갈등이 있었던 시기에도 벽란도를 통한 교역은 중단되지 않았다는 사실”이라며 “동아시아의 안정과 번영, 평화와 질서 유지에도 중요한 역할을 수행한 ‘벽란도 정신’을 주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물을 건너는 데에는 배가 필요하지만, 배를 띄울지는 사람이 정한다는 말이 있다. 여러분이 한중 협력의 배를 띄워달라”고 당부했다.앞서 이 대통령은 사전 간담회 모두발언에서도 “한국과 중국은 같은 바다에서 같은 방향을 향해 함께 항해하는 배의 입장”이라며 협력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그러면서 “글로벌 경제 통상 환경을 보면 더는 과거처럼 정해진 흐름을 쉽게 따라갈 상황이 아니다. 기술은 빠르게 방향을 바꾸고 공급망 예측은 어려워졌다”며 “이제 새로운 항로를 향해 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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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국을 국빈방문 중인 이재명 대통령이 5일 베이징 조어대에서 열린 한·중 비즈니스 포럼에서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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