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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분법’ 구도 속 주진우 고배…對與공격수 인지도는 높여(종합)

“통합·쇄신 함께 이뤄주길”소감
송진영 기자 roll66@kookje.co.kr | 2025.08.07 1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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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국사면 반대·이춘석 고발 등
- 경선 때도 與 저격… 지지자 호응

국민의힘 내 대여(對與) 투쟁의 선봉장인 주진우(부산 해운대갑) 의원이 8·22 전당대회 당 대표 예비경선에서 탈락했다. 1975년 출생인 초선의 주 의원은 무계파 정치를 내걸고 직전 대선 후보를 비롯한 당의 중진들과 경쟁했지만 경선 구도가 반탄(탄핵 반대)과 찬탄(탄핵 찬성) 간 대결 구도로 굳어지면서 고배를 마셨다는 분석이 많다.

국민의힘 주진우 의원이 7일 국회 소통관에서 열린 '이춘석 특검법' 발의 기자회견을 마친 뒤 이동하고 있다. 연합뉴스
주 의원은 7일 개인 SNS에 “응원에 감사하다. 본선 진출 후보들은 당을 위해 멋진 경쟁을 해달라”며 “개헌 저지선을 지켜주시고 통합과 쇄신을 함께 이뤄주길 바란다”는 짧은 소감을 밝혔다. 그는 앞서 “초선이 대표에 출마하는 일은 잘 없다. 최고위원에 나가면 유리하다는 것도 안다. 그러나 다른 후보 4명이 너무 양극단에 치우쳐 있다”며 “대선에서 패배했는데 대선 때보다 더 오른쪽으로 가는 것은 당원의 의사가 아니라고 본다. 반대로 쇄신을 중시하는 분들은 개헌 저지선이라는 현실론을 생각해야 한다”는 출마의 변을 밝혔다. 찬탄파와 반탄파 사이의 ‘중도’를 슬로건으로 내걸고 경선에 뛰어든 것이다. 이런 주 의원의 탈락으로 국민의힘의 전당대회 구도는 탄핵 찬반의 이분법이 두드러졌다.

다만 주 의원은 김민석 국무총리의 인사청문회 정국에서부터 이어진 대여 공격수의 이미지를 한층 굳히면서 초선이지만 전국구급 인지도를 갖게 됐다는 평가도 나온다. 주 의원은 예비경선 과정에서도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사면 반대와 더불어민주당에서 제명된 이춘석 전 법제사법위원장의 ‘주식 차명거래 의혹’을 수사해야 한다며 경찰에 고발장을 냈다. 예비경선 결과가 발표된 직후에도 일명 ‘이춘석 특별검사법’을 발의하는 기자회견을 하는 등 ‘저격수’ 역할에 매진하면서 당 지지자들의 호응을 얻었다는 게 정치권의 이야기다.
검사 출신인 주 의원은 박근혜 윤석열 전 대통령의 참모를 지냈다. 박근혜 정부 땐 청와대 민정수석실 선임행정관으로 2년6개월을, 윤석열 정부에선 대통령실 초대 법률비서관으로 1년8개월을 근무한 뒤 정치권에 입문하면서 애초 친윤(친윤석열)계 인사로 분류됐지만 검사 시절부터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와도 막역한 사이다. 그는 공교롭게도 박근혜 전 대통령의 국정농단 사태 때 윤 전 대통령과 한 전 대표가 주축이던 박영수 특별검사팀의 청와대 압수수색을 막아냈다면서 자신을 ‘보수의 방패’라고 소개하기도 한다.

주 의원은 22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부산 보수의 아성인 해운대갑 선거구에서 당선됐다. 특정 계파에 속하지 않고 중립을 표방했다. 실제 황우여 비상대책위원회 체제에서 당 법률자문위원장에 임명된 이후 한동훈 대표 체제와 권영세 비대위를 거쳐 송언석 현 비대위까지 유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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