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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성숙한 한중관계 위해 협력", 시진핑 "진정한 다자주의 함께 만들자"

정유선 기자 freesun@kookje.co.kr | 2022.11.15 1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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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20(주요 20개국) 정상회의 참석차 인도네시아 발리를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이 15일 오후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첫 정상회담을 가졌다. 한국과 중국의 긴밀한 소통을 강조하면서 “상호 존중에 기반한 성숙한 한중 관계를 위해 협력하겠다”고 말했다. 시진핑 주석은 “한중은 떼려야 뗄 수 없는 파트너” 라며 윤 대통령에 “진정한 다자주의를 함께 만들자” 고 화답했다.

 지난 5월 취임한 윤 대통령이 시 주석과 공식회담을 가진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한중 정상회담은 문재인 정부 때였던 지난 2019년 12월 한·중·일 정상회의를 계기로 열렸던 이후 약 3년 만이다.

  두 정상은 애초 공지된 시각을 다소 넘긴 오후 5시11분에 회담을 시작해 36분까지 약 25분간 진행했다.

 윤 대통령은 모두발언에서 “지난 3월 통화와 8월 축하서한을 교환하면서 새로운 한중시대를 열어가자는 데 공감했다”며 “이를 바탕으로 중국과 긴밀하게 소통, 상호존중과 호혜에 기반한 성숙한 한중관계를 위해 협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또 “경제·인적 교류를 포함해 한반도 역내 평화와 안정, 나아가 기후변화와 에너지 같은 글로벌 이슈에 대해서도 협력해 나가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윤 대통령은 “우리 정부의 외교 목표는 동아시아와 국제사회의 자유, 평화, 번영을 주도하고 기여하는 것”이라며 “국제사회의 자유, 평화, 번영을 추구하는데 중국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한국과 중국의 긴밀한 소통과 협력이 양국의 공동이익에 부합한다고 강조했다. 이는 북한의 전방위 도발 속에 제7차 핵실험이 언제라도 감행될 수 있는 상황에서 한반도 정세 안정과 북한 비핵화 조치를 이끌기 위한 중국의 적극적인 역할을 당부한 것으로 해석된다.

 시 주석은 “지난 3월 윤 대통령 당선 후 우리는 통화와 서한을 주고받는 방식으로 여러 차례 소통했는데, 이는 중-한 관계를 매우 중시한다는 것을 보여준다”면서 “세계가 새로운 격동의 변혁기에 접어들고 국제사회가 전례 없는 도전에 직면한 지금, 한중은 이사할 수 없는 가까운 이웃이자 떼려야 뗄 수 없는 파트너”라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지역 평화를 유지하고 세계의 번영을 촉진하는 데 중요한 책임이 있으며 광범위한 이익관계가 있다”고 덧붙였다.
 이어 “중국은 한국 측과 함께 중한 관계를 유지하고, 공고하며, 발전시키고 G20 등 다자간 플랫폼에서의 소통과 협조를 강화하며 진정한 다자주의를 함께 만들어 세계에 더 많은 긍정적인 에너지와 안정성을 제공하기를 원한다”고 밝혔다.

 시 주석은 “얼마 전 서울에서 압사 사고가 발생해 인명피해가 컸다”면서 “다시 한 번 조의를 표하며 유가족, 부상자들에게 진심 어린 위로를 보낸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이번 동남아 순방중 한미, 한일, 한·미·일 정상회담을 통해 조 바이든 미 대통령,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와 만난 데 이어 한중 정상회담까지 성사시키면서 국제 정상회의 기간 중 미·중·일 3국과 단독 정상회담을 한 기록을 세우게 됐다. 윤 대통령은 G20 정상회담 일정을 하루 일찍 마무리하고 15일 밤 귀국길에 올랐다.발리=정유선 기자 freesun@kookje.co.kr

윤석열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15일(현지시간) 인도네시아 발리 한 호텔에서 열린 한중 정상회담에서 악수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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