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與 20대 일자리·30대 보육 공약
- ‘샤이 진보’ 끌어내기도 안간힘
- 野 전세대 겨냥 생활밀착형 공약
- 실정 분노한 젊은층 표심도 공략
4·7 부산시장 보궐선거가 중반전으로 접어든 가운데 여야가 각기 다른 전략으로 표심 공략에 나섰다. 더불어민주당은 전통적 지지 기반을 확실히 챙기는 데 주력하고, 우위를 점하고 있는 국민의힘은 특정 계층이나 연령대에 타깃을 맞추지 않고 대세론을 굳힌다는 전략이다.
■與, 확실한 지지층 사수
민주당 김영춘 후보 측은 우선 강세를 보이는 40, 50대 표심 결집에 주력한다는 방침이다. 국제신문·리서치뷰 4차 여론조사(지난 19, 20일·이하 4차 조사)를 보면 40대에서 김 후보의 지지율은 41.7%, 국민의힘 박형준 후보는 41.8%로 초박빙이었다. 정당지지도에서도 민주당은 40대에서 42.8%를 얻어 29.3%의 국민의힘을 오차범위 밖에서 따돌렸다. 다른 조사에서도 비슷한 경향을 보였다. 조선일보·TV조선이 칸타코리아에 의뢰해 지난 27일 부산시민 803명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 김 후보는 40대에서 41.5%의 지지율로, 박 후보(39.3%)에 오차범위 내에서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김 후보 캠프 핵심 관계자는 “지지기반인 40대 표심을 확실하게 붙잡아 두는 것을 최우선으로 삼고 있다”고 말했다.
김 후보 측으로서는 ‘LH 사태’ 등으로 인해 최근 이탈 경향을 보이는 2030세대를 다시 돌아오도록 만드는 것도 과제다. 20대 유권자를 상대로는 일자리 정책을, 30대 유권자에게는 보육 정책을 적극 홍보할 방침이다.
민주당은 부동층으로 분류된 이른바 ‘샤이 진보’를 투표장으로 이끌어내는 데에도 안간힘을 쓰고 있다. 조선일보·TV조선 조사에서 ‘지지후보 없음(4.6%)’과 ‘모름(19.0%)’ 등 부동층은 23.6%였는데, 이들 가운데 국민의힘 지지자는 6.7%에 불과한 반면 민주당 지지자는 19.7%였다. 친여권 성향의 부동층이 더 많은 것으로 풀이된다. 김 후보 선대위 전재수 총괄선대본부장은 “현재 30% 안팎으로 추산되는 부동층을 얼마나 투표장으로 이끌 것인지가 승패를 좌우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野, 2030세대 표심 흡수
국민의힘 박형준 후보 측은 별다른 전략 수정 없이 현재의 페이스를 유지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각종 여론조사에서 대부분 연령대와 지역에서 우위를 보이고 있는 만큼 특정 계층에 역량을 집중하지 않는다는 전략이다. 이는 과거 선거에서 열세 지역에 화력을 집중했던 것과는 사뭇 다른 양상이다. 국제신문·리서치뷰 4차 조사에서 박 후보는 전통적으로 여권 성향이 강한 서부권(사하 사상 강서 북구)에서도 50.6%의 지지율로 36.1%의 김 후보에 앞섰다. 박 후보 캠프 핵심 관계자는 “과거 상대적으로 약세를 보인 서부산권 유권자를 대상으로 한 공약 개발과 유세에 집중했지만, 이번에는 판세가 바뀌었다”면서 “특정 연령대나 지역에 치우치지 않고 고르게 득표하는 전략을 구사할 것”이라고 말했다. 선거 초반 광범위하고 굵직굵직한 공약 위주로 발표한 박 후보 측은 남은 기간 생활밀착형 공약 발표로 표심을 파고들 계획이다. 박 후보 측은 또 여당에서 이탈한 2030세대 표심 흡수에도 적극 나선다는 방침이다. 서울시장 보선에서 ‘2030 시민유세단’을 모집해 큰 호응을 얻은 국민의힘은 부산에서도 운영할 계획이다. 박 후보 선대위 하태경 총괄선대본부장은 “부산에서 유세하고 싶은 분노한 20, 30대에게 유세차에 올라 연설할 수 있도록 하겠다”면서 “정부와 여당의 실정에 분노한 젊은층을 우리 편으로 끌어올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각 여론조사의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이병욱 기자 junny97@kookje.co.kr
- ‘샤이 진보’ 끌어내기도 안간힘
- 野 전세대 겨냥 생활밀착형 공약
- 실정 분노한 젊은층 표심도 공략
4·7 부산시장 보궐선거가 중반전으로 접어든 가운데 여야가 각기 다른 전략으로 표심 공략에 나섰다. 더불어민주당은 전통적 지지 기반을 확실히 챙기는 데 주력하고, 우위를 점하고 있는 국민의힘은 특정 계층이나 연령대에 타깃을 맞추지 않고 대세론을 굳힌다는 전략이다.
![]() |
| 더불어민주당 김영춘(가운데) 부산시장 후보가 29일 부산 연제구의 한 시장에서 열린 유세에서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오른쪽 사진은 국민의힘 박형준(가운데) 부산시장 후보가 이날 해운대구 반여동에서 열린 유세에서 지지를 호소하는 모습. 전민철 김종진 기자 |
민주당 김영춘 후보 측은 우선 강세를 보이는 40, 50대 표심 결집에 주력한다는 방침이다. 국제신문·리서치뷰 4차 여론조사(지난 19, 20일·이하 4차 조사)를 보면 40대에서 김 후보의 지지율은 41.7%, 국민의힘 박형준 후보는 41.8%로 초박빙이었다. 정당지지도에서도 민주당은 40대에서 42.8%를 얻어 29.3%의 국민의힘을 오차범위 밖에서 따돌렸다. 다른 조사에서도 비슷한 경향을 보였다. 조선일보·TV조선이 칸타코리아에 의뢰해 지난 27일 부산시민 803명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 김 후보는 40대에서 41.5%의 지지율로, 박 후보(39.3%)에 오차범위 내에서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김 후보 캠프 핵심 관계자는 “지지기반인 40대 표심을 확실하게 붙잡아 두는 것을 최우선으로 삼고 있다”고 말했다.
김 후보 측으로서는 ‘LH 사태’ 등으로 인해 최근 이탈 경향을 보이는 2030세대를 다시 돌아오도록 만드는 것도 과제다. 20대 유권자를 상대로는 일자리 정책을, 30대 유권자에게는 보육 정책을 적극 홍보할 방침이다.
민주당은 부동층으로 분류된 이른바 ‘샤이 진보’를 투표장으로 이끌어내는 데에도 안간힘을 쓰고 있다. 조선일보·TV조선 조사에서 ‘지지후보 없음(4.6%)’과 ‘모름(19.0%)’ 등 부동층은 23.6%였는데, 이들 가운데 국민의힘 지지자는 6.7%에 불과한 반면 민주당 지지자는 19.7%였다. 친여권 성향의 부동층이 더 많은 것으로 풀이된다. 김 후보 선대위 전재수 총괄선대본부장은 “현재 30% 안팎으로 추산되는 부동층을 얼마나 투표장으로 이끌 것인지가 승패를 좌우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野, 2030세대 표심 흡수
국민의힘 박형준 후보 측은 별다른 전략 수정 없이 현재의 페이스를 유지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각종 여론조사에서 대부분 연령대와 지역에서 우위를 보이고 있는 만큼 특정 계층에 역량을 집중하지 않는다는 전략이다. 이는 과거 선거에서 열세 지역에 화력을 집중했던 것과는 사뭇 다른 양상이다. 국제신문·리서치뷰 4차 조사에서 박 후보는 전통적으로 여권 성향이 강한 서부권(사하 사상 강서 북구)에서도 50.6%의 지지율로 36.1%의 김 후보에 앞섰다. 박 후보 캠프 핵심 관계자는 “과거 상대적으로 약세를 보인 서부산권 유권자를 대상으로 한 공약 개발과 유세에 집중했지만, 이번에는 판세가 바뀌었다”면서 “특정 연령대나 지역에 치우치지 않고 고르게 득표하는 전략을 구사할 것”이라고 말했다. 선거 초반 광범위하고 굵직굵직한 공약 위주로 발표한 박 후보 측은 남은 기간 생활밀착형 공약 발표로 표심을 파고들 계획이다. 박 후보 측은 또 여당에서 이탈한 2030세대 표심 흡수에도 적극 나선다는 방침이다. 서울시장 보선에서 ‘2030 시민유세단’을 모집해 큰 호응을 얻은 국민의힘은 부산에서도 운영할 계획이다. 박 후보 선대위 하태경 총괄선대본부장은 “부산에서 유세하고 싶은 분노한 20, 30대에게 유세차에 올라 연설할 수 있도록 하겠다”면서 “정부와 여당의 실정에 분노한 젊은층을 우리 편으로 끌어올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각 여론조사의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이병욱 기자 junny97@kookje.co.kr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창간기획] 낙동강 하구 0.9℃의 경고](design/m_littletern2025.jp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