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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 5일간 특별휴가…국정공백 최소화 당부

내일 반부패정책회의 연기 전망, 내달 외교 일정은 정상 소화할듯
김태경 기자 tgkim@kookje.co.kr | 2019.10.29 2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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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의 모친인 강한옥(92) 여사가 29일 별세하면서 향후 문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어떤 영향을 줄지 관심이 쏠린다. 청와대에 따르면 문 대통령은 이날부터 가족들과 함께 차분하고 엄숙한 분위기 속에 빈소를 지키며 고인을 기릴 예정이다.

청와대 관계자는 “문 대통령은 이날부터 특별휴가를 시작한다. 규정에 의하면 5일까지 휴가를 쓸 수 있는 것으로 안다”며 “하지만 실제로 며칠간 휴가를 쓸지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고 말했다.

일각에서는 이로 인해 문 대통령의 단기 일정은 다소 영향을 받으리라는 전망이 나온다. 오는 31일 열릴 것으로 예상됐던 ‘공정사회를 향한 반부패정책회의’의 경우 일정이 연기될 전망이다.

이번 정책회의에는 윤석열 검찰총장의 참석도 예상됐던 만큼 문 대통령이 검찰개혁의 의지를 거듭 밝힐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 바 있다. 최근 문 대통령이 집중해 온 경제·민생 챙기기 행보나 검찰개혁·교육 등에서의 ‘공정 드라이브’ 행보도 일부 영향이 생기는 것 아니냐는 얘기도 나온다.

그러나 청와대에서는 문 대통령이 고인을 떠나보낸 슬픔과는 별개로, 국정운영 공백을 최소화하겠다는 강한 의지를 내비치고 있다고 설명했다.
청와대의 다른 관계자는 이날 기자들을 만나 “문 대통령은 본인이 공식적으로 휴가를 사용하는 것 말고는, 자신에게 주어진 (국정) 임무는 다하겠다는 뜻이 강하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이 가족끼리 조용히 장례를 치른 뒤 업무에 복귀하겠다는 의지가 명확한 만큼, 국정운영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라는 설명이다. 특히 다음달 예고된 외교 일정은 예정대로 소화할 가능성이 크다고 청와대는 전했다.

문 대통령은 우선 다음 달 3∼5일 태국 방콕을 방문해 아세안+3 정상회의와 동아시아정상회의(EAS)에 참석하게 돼 있다. 이어 13∼19일에는 멕시코 방문과 함께 칠레 산티아고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에 참석할 예정이며, 25∼27일에는 부산에서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 및 한·메콩 정상회의도 예정된 상황이다. 청와대 핵심관계자는 “혹시나 (문 대통령에게) 긴급한 상황 보고가 필요할 수도 있어, 이에 대비한 공간확보 등의 조치를 취한 상태”라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청와대는 일단 노영민 비서실장을 중심으로 평상시와 똑같이 일상적인 근무를 설 것”이라며 “청와대 직원들도 단체로 같이 조문을 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김태경 기자 tgkim@kookj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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