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양에서 3차 남북 정상회담이 성공적으로 끝난 가운데 ‘남북 통일’에 대한 여론조사가 눈길을 끈다.

20일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 김정은 국무위원장과 리설주 여사가 백두산 천지에서 기념 촬영을 하는 모습. 연합뉴스

20일 문재인 대통령이 김정은 국무위원장과 삼지연 초대소 인근을 함께 산책하며 이야기 나누는 모습. 연합뉴스

한국갤럽이 18일부터 20일까지 실시한 여론 조사에 따르면 한국 국민 84% 가량이 통일이 이뤄져야 한다고 답변했다. 이 중 65%는 ‘남북 통일은 10년 후쯤 점진적으로 이뤄져야 한다’고 답변했다. ‘빨리 이뤄져야 한다’는 의견은 19%였다. ‘통일되지 않는 게 낫다’고 답한 이들은 12%에 그쳤다.

통일 속도에 대한 응답은 세대별로 차이를 보였다. 40대 이하에서는 신속한 통일을 지지하는 비율이 10% 중반에 그쳤다. 50대·60대 이상에서는 각각 22%, 26%가 빠른 통일을 지향했다.

한편 북한이 3차 남북정상회답 합의 내용 이행에 대한 질문에서 여론 조사 참가자 49% 가량이 ‘합의 내용을 잘 지킬 것’이라고 답했다. 그렇지 않을거란 응답은 35%로 집계됐다.

자세한 조사 개요와 결과는 한국갤럽 홈페이지 혹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임동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