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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의원 각종 특권 포기 입법 공약
30여 년간 경찰과 국가정보원에서 공직생활을 한 경험을 '자산'으로 삼아 이번 제20대 총선에 도전장을 내민 이가 있다. 부산경찰청장, 경기경찰청장을 지낸 뒤 박근혜 정부에서 국정원 2차장을 역임한 새누리당 서천호(54) 예비후보가 그 주인공이다.
국정원 근무 당시 '이석기 사건' 수사를 지휘하기도 한 서 예비후보가 정치인의 길로 나선 이유는 뭘까.
더욱이 그가 출사표를 던진 지역구(사천·남해·하동)는 3선을 노리는 현역 의원이 버티고 있고, 여당 사무총장을 지낸 관록의 정치인이 권토중래를 노리는 등 녹록지 않다.
이에 대해 서 예비후보는 "정치에 대한 국민의 우려와 실망은 정치무용론까지 거론될 정도로 심각하다"며 "정치권에 새로운 변화의 바람을 불어넣어 국가와 국민에게 희망을 주는 신선하고 역동적인 정치를 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친박, 원박, 진박이니 하면서 대통령을 팔거나 대통령의 우산 밑에서 정치하려는 사람들을 보면 기가 막힌다. 국회의원은 유권자와 지역민에게 권한을 위임받아 국정을 챙기는 임시직이고 4년의 한시직이므로 책임정치를 해야 하고,성과를 내야 하며 그렇지 못할 때에는 당연히 내려와야 하는 자리다"고 말했다.그래서 그는 당선되면 국회의원으로서 받는 자신의 세비 중 절반을 지역사회에 환원하고 항공기나 철도 이용 혜택 등 이른바 '교통특권'도 없애는 법안을 입법발의하겠다는 공약을 내놓았다고 설명했다.
서 예비후보는 정치뿐만 아니라 지역도 확 바꾸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작은 시골마을(남해군 창선마을)에서 태어나 가난한 어린 시절을 보낸 때문인지 고향에 대한 애착이 누구보다 강하다. 지역 발전을 위한 비전 제시에는 거침이 없었다. 서 예비후보는 "사천은 항공우주산업 발전을 위해 MRO(항공정비) 사업 유치와 항공전문기술수련원 건립 등이 시급하고 바다케이블카 사업과 연계한 관광·레저·수산물 복합단지 조성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그는 또 "남해는 휴양과 치유의 섬 프로젝트 및 청정에너지산업 육성을 추진하고, 하동의 경우 해양플랜트기업과 항공산업 연관 기업들을 유치해 갈사만산업단지 문제를 해결하는 등 국책사업을 조기에 추진하겠다"고 덧붙였다. 한마디로 사천을 사천답게, 남해를 남해답게, 하동을 하동답게 해 모두가 만족하는 살기 좋은 지역으로 만들겠다는 구상이다.
서 예비후보는 "예비후보 등록 후 지금까지 여론 주도층을 만나기보다는 현장에서 민심을 파악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오직 국가와 국민을 바라보는 정치인이 되겠다"고 약속했다.
※ 프로필
▷남해 창선중, 진주고 ▷경찰대학교(1기) ▷동국대학교 대학원 석사, 경남대학교 대학원 박사 ▷전 국정원 제2차장, 경찰대학장, 경기경찰청장, 부산경찰청장, 계명대학교 특임교수(현) ▷홍조근정훈장(2009), 대통령 표창(2001) ▷자서전 '하늘의 북극성 세상속에 서천호'
이완용 기자 ywlee@kookj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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