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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교 단짝 김재경 의원과 일전
경남 진주시에는 혁신도시 건설과 역세권 개발, 평거지구 대단위 개발 등으로 도심 공동화 현상이 생겨나 이를 해결하는 게 핫 이슈로 등장했다. 이러한 가운데 천년고도 진주의 역사 콘텐츠 개발을 통한 관광산업 육성으로 남강의 신(新)르네상스를 열겠다는 총선 후보가 있다. 새누리당 진주 을 총선 예비후보인 김영호(54) 전 감사원 사무총장이다.
김 예비후보는 "진주에는 임진왜란 3대 대첩 중 하나인 진주대첩과 7만 명 순국의 호국정신 스토리가 있다"며 "이를 관광자원화하고 진주시외버스 터미널을 민자 유치로 서울의 강남 터미널처럼 만들어 도심 공동화 현상을 해결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김 예비후보는 2년3개월간이나 가장 오래 감사원 사무총장을 지낸 데 이어 감사위원(차관급)으로 재직하다가 3년8개월의 임기를 남겨두고 지난해 말 퇴직한 뒤 총선에 도전장을 냈다. 그는 공직 생활 32년 중 30년을 감사원에서 일하며 감사원 역사상 유일하게 5대 보직인 재정금융총괄과장, 특별조사국장 등을 거쳤다. 감사원 재직 중 중앙정부와 지자체 공공기관 등 6만여 기관의 자문·감사를 맡은 셈이다.
진주 을은 3선의 김재경 의원이 진주지역 첫 4선 국회의원을 노리는 곳이다. 김 예비후보와 김 의원은 진주고 동기 동창으로 3학년 때는 같은 반이기도 했다. 하지만 김 예비후보의 출마 선언 이후 고교 동기와 동문조차 두 사람의 눈치를 보느라 선거사무소에 들르는 것을 꺼리는 등 긴장 관계가 형성되고 있다.
김 예비후보는 "애초 정치에는 뜻이 없었다. 김 의원이 사람은 좋지만, 중앙에서 존재감을 드러내지 못하면서 선후배 등 지인들으로부터 지역을 대변할 새로운 인물이 필요하다는 권유에 따라 총선에 나서기로 했다"고 출마 배경을 설명했다.김 예비 후보는 이른바 '진박' 인사로 불리고 있다. 그의 측근들은 박근혜 대통령과의 인연을 강조하며 '진박 마케팅'에 나서고 있다. 그러나 정작 김 예비후보는 박 대통령을 내세우지 않고 인연이 많다는 점만 강조하고 있다. 그는 "박근혜 정부 초대 감사원 사무총장으로 2년3개월간 일하던 시절 국무회의에 감사원장 대신 참석해 토론하거나 보고할 기회가 많았다"고 말했다.
※ 프로필
▷봉원초등 진주남중 진주고 ▷서울대 사회교육학과, 서던캘리포니아대 행정대학원 공공정책학 석사 ▷행정고시 합격 ▷감사원 재정금융총괄과장▷감사원 공보관 ▷감사원 사무총장(차관급) ▷감사원 감사위원(차관급)
김인수 기자 iskim@kookj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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