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덕수(사진) 주미대사가 16일 김성환 외교통상부 장관에게 돌연 사의를 표명했다.

조병제 외교통상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한 대사가 오늘 오전 사의를 표명했다"며 "사임 배경에 대해서는 달리 아는 바가 없다"고 말했다. 

한 대사는 김 장관에게 "주미대사로서의 소임을 다했다는 판단에 따라 사의를 표명한다"고 밝혔으며, 다음 주(20~24일)에 열리는 재외공관장 회의에 참석하지 않고 이임 인사 등을 겸해 이날 밤 인천공항을 통해 미국으로 출국했다. 그는 2009년 2월 16일부터 3년간 주미대사로 재직해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