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뭐라노]하늘의 성이 뜬다…'가덕 특별법' 이륙

하송이 기자 songya@kookje.co.kr  |  입력 : 2020-11-25 21:27:14
 
하늘의 성이 뜬다…‘가덕 특별법’ 이륙



더불어민주당이 26일 가덕신공항 특별법을 발의합니다. 신속한 동남권 관문공항 건설을 위해 예비타당성조사 면제와 정부 재정지원 근거가 담길 예정입니다. 또 ▷민간자본 유치 ▷가덕신공항공사(가칭) 설립 ▷2030년 부산 월드엑스포에 맞춰 개항한다는 내용이 포함됩니다.

 앞서 국민의힘 부산 의원 15명도 가덕신공항 특별법을 발의한 상태입니다. 하태경(부산 해운대을) 의원은 가덕신공항 특별법의 원활한 처리를 위해 부산·울산·경남·대구·경북·광주·호남 연석회의를 제안하기도 했습니다.

 가덕도의 지명 유래도 화제입니다. 부산 강서구는 2015년 가덕도의 행정동 명칭을 천가동(天加洞)에서 가덕도동으로 변경합니다. 천가는 ‘하늘을 더한다’는 뜻입니다. 가덕도동은 또 5개의 법정동으로 나뉩니다. 그 중 하나가 ‘하늘의 성’이라는 뜻의 천성동(天城洞)입니다. 우리 조상들이 가덕도의 미래를 예견이나 한 것일까요?

 가덕도와 비슷한 사연을 가진 공항도 있습니다. 충북 청주시 청원구 내수읍에 있는 청주국제공항은 비상리(飛上里)와 비하리(飛下里)라는 마을에 건설됐습니다. 인천공항은 영종도(永宗島)와 용유도(龍遊島)라는 두 개의 섬 사이를 메운 인공섬 위에 들어섰습니다. 영종도는 제비가 많아 원래 자연도(紫燕島)라 불렸으나 조선 효종 때 이름이 바뀌었다고 합니다. 영종도의 한자를 풀면 ‘긴 마루’(활주로)라는 뜻이 되고 용유도와 자연도는 각각 ‘용과 제비가 노닌다’는 의미입니다.

 이제 가덕신공항 열차는 출발했습니다. 가덕도가, 조상들이 지어준 이름에 걸맞게, 하늘길의 왕자가 될 수 있을까요?
가덕도 대항항 / 전민철 기자 jm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