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국제신문 뉴스레터 뭐라노의 마스코트 ‘라노’입니다. 오늘 와이라노는 영국의 팝스타 엘튼존이 사랑한 부산 대표 밴드 세이수미의 히트곡 ‘Old Town’으로 문을 열었습니다. 고향을 떠나고 싶다가도 계속해서 살고 싶은 변덕스러운 마음을 부산 토박이라면 모를 리 없죠. 최근 세이수미는 약 5년 만에 정규 3집을 발표했는데요. 부산에서 어느 덧 10년째 활동하고 있는 멤버들을 라노가 만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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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이수미와 거울셀카를 찍게 돼 한껏 기분 좋아진 라노의 모습 |
세이수미는 다수의 매체에서 ‘해외에서 먼저 알아본 밴드’로 소개됩니다. ‘팝의 전설’ 엘튼 존이 ‘Old Town’을 소개하며 “끝내준다”고 칭찬하자 세이수미 이름이 본격적으로 알려지기 시작. 2017년 영국 레이블 ‘댐나블리’와 정식 계약도 체결했는데요. 지금은 미국과 유럽 일본 등 12개국에서 활동하고 있습니다.
멤버들도 해외에서 이토록 반응이 뜨거울 거라고는 예상치 못한 듯 보였어요. 수미 씨는 “댐나블리 측에 ‘세이수미를 어떻게 알게 됐냐’고 물었더니 인터넷에서 봤다고 하더라고요. 처음 제안받을 당시에는 상황의 여의치 않아 거절했지만 1년 뒤 다시 연락이 왔을 때는 한 번 해보자는 마음이 들었습니다. 그렇게 첫 해외 투어를 영국에서 하게 됐어요”라고 말합니다.
세이수미는 지난해 인기리에 방영한 드라마 ‘유미의 세포들’ ‘알고있지만’ OST 작업에 참여했습니다. 성완 씨는 “OST곡이 세이수미의 대표곡 ‘Old Town’을 한 달 만에 제치고 가장 많이 청취한 노래로 올라선 것을 보면서 매체의 힘이 크다는 것을 느꼈습니다. 드라마가 넷플릭스를 통해 전 세계에 방영이 된 탓인지 동남아 팬들이 특히 많이 늘었어요”라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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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이수미가 신곡 연습을 하고 있는 가운데 라노가 주특기인 심벌즈를 연주하고 있다. |
세이수미는 ‘소음발광’ ‘보수동쿨러’ 같은 부산 밴드와도 교류가 잦다고 해요. 병규 씨는 “부산에서 조금만 활동해도 다 알게 된다. 같이 음악작업도 하고 필요할 땐 작업실을 내어주기도 한다”고 설명합니다.
최근 발매한 정규 3집 앨범 ‘The Last Thing Left’는 멤버들이 ‘비치타운뮤직’이라는 레이블을 설립한 이후 처음으로 낸 정규앨범 입니다. 경험치가 쌓이면서 멤버들끼리 잘 해볼 수 있겠다는 자신감이 생겨 기존 소속사를 떠나게 됐다고 해요. 덕분에 이번 앨범은 곡 작업부터 뮤직비디오 촬영, 공연 준비까지 어느 것 하나 멤버들의 손이 거치지 않은 구석이 없습니다.
지난 2년간 비대면 공연을 주로 한 멤버들은 이번 앨범 활동을 특히 기대하고 있습니다. 한동안 박수소리도, 함성소리도 없이 카메라 앞에서 공연을 하다가 최근 대면 공연을 하고 나니 관객들 앞에서 공연하는 것이 얼마나 소중한 건지 절실하게 느꼈다고 해요.
오는 6월에는 무주 산골 영화제, 7월 일본 후지 록 페스티벌, 10월 초 동남아 투어, 10월 말 북미 투어까지 세이수미는 올해 말까지 세계 곳곳을 다니며 관객들을 찾아갈 예정입니다.
세이수미를 인터뷰하고 나니 ‘부산이 밴드 음악의 성지로 떠오를지도 모른다’는 기분 좋은 예감이 듭니다. 세이수미 노래 중 라노의 최애곡은 ‘꿈에’랍니다. 세이수미 영상도 있으니 꼭 함께 봐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