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는 롯데월드부산 개장을 2주 앞두고서야 부랴부랴 교통 대책을 내놨습니다. 부산도시철도 오시리아선과 반송터널을 2029년까지 건설하겠다는 겁니다. 롯데월드부산 개장에 따른 교통난 우려를 뉴스레터 ‘뭐라노’가 취재했습니다.
) |
| 롯데월드 어드벤처 부산 전경. 롯데월드 제공 |
‘롯데월드 어드벤처 부산’은 서울 롯데월드의 자이로스윙과 비슷한 ‘자이언트 스윙’부터 ‘자이언트 디거’와 ‘자이언트 스플래시’까지 다양한 어트랙션을 갖추고 있습니다. ‘자이언트 디거’는 약 1000m 트랙을 따라 최고 시속 105km의 속도를 내는 롤러코스터입니다. 13층 높이에서 시속 100km로 내려오며 파도를 만들어내는 ‘자이언트 스플래시’도 주목받는 어트랙션인데요. 이용료는 자유이용권 기준 ▷성인 4만7000원 ▷청소년 3만9000원 ▷어린이 3만3000원입니다.
[김민규 롯데월드 커뮤니케이션팀] “롯데월드가 오픈하는 두 번째 테마파크로 관광도시 부산의 새로운 문화관광 아이콘으로 자리매김 할 계획입니다”
) |
| 자이언트 디거. 이세영PD |
대규모 테마파크 개장에 따른 교통체증은 풀어야 할 숙제입니다. 지금도 오시리아 관광단지 일대는 주말이면 주차장으로 변합니다. 휴일이면 해운대에서 1시간 넘게 걸리기도 합니다. 대중교통인 동해선조차 배차 간격이 20분 간격(낮 기준)이라 불편하다는 목소리가 나옵니다.
[최성규 기장군 공수어촌계 간사] “지금도 주말이 되면 오시리아 일대의 교통이 마비가 되거든요. 그런데 롯데월드가 개장하면 교통이 더 마비가 되지 않나. 저뿐만 아니라 주변의 마을 전 주민들이 그 쪽에 대해 신경을 많이 쓰고 있습니다. 왜냐하면 호텔이라던지 많이 오픈할 예정이잖아요 그렇게 완전히 다 들어선다면 교통체증을 어떻게 해소할지 참 걱정입니다.”
부산시는 교통혼잡을 완화하기 위해 버스노선 한 개를 추가한다고 합니다.
[최유식 부산시 교통운영팀장] “(오시리아행) 버스 노선 한 개를 추가를 했거든요. 183번 버스 하나 추가한 거 하고 동해선을 이용자에 대해서는 15% 할인하는 인센티브도 마련돼 있고요. 롯데월드는 통행량이 많을 것으로 예상돼 좀 더 강화할 계획입니다.”
부산시는 오시리아 관광단지 교통난을 근본적으로 해결하기 위해 ‘반송터널’과 도시철도 오시리아선을 2029년까지 완성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는데요. 롯데월드부산은 당장 개장하는데 교통대책은 ‘7년 뒤’에 맞춰져 있는 셈입니다. 또 민간자본을 유치해 건설비를 충당할 예정이라서 반송터널 유료화는 불가피할 전망입니다.
[박형준 부산시장]“우리 시는 오시리아 관광단지의 교통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하기 위해 반송터널과 도시철도 오시리아선을 조기구축하는 방안을 마련해 추진하고자 합니다. 금사~반송 2.8km 구간은 산업단지 진입도로로 전액 국비사업으로 우선 시행하고 터널을 포함한 나머지 반송~송정 6.4km구간은 민자와 재정사업으로 나눠 추진하여 2029년에 조기 완공하겠습니다. 도시철도 오시리아선은 민자유치를 통해 2029년까지 완성하겠습니다. 현재 운영중인 2호선을 오시리아 관광단지까지 4.13km 연장하는 노선입니다.”
오시리아 관광단지 계획이 수립된 시기는 2005년입니다. 그때부터 차근차근 교통 인프라를 확충했다면 어땠을까하는 아쉬움이 남습니다.
코로나19 확산 우려도 커지고 있습니다. 부산에서만 하루 수만 명의 신규 확진자가 발생하는 상황에서 ‘롯데월드 어드벤처 부산’ 개장이 뇌관으로 작용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김민규 롯데월드 커뮤니케이션팀] “코로나상황에서도 안심하고 방문하실 수 있도록 강화된 수준의 방역활동과 고객간 접촉을 최소화하는 고객밀집도 관리에 신경 써 운영할 예정입니다. 오픈 후 4월 10일까지는 하루 입장객을 6000명으로 관리하는 사전예약제를 진행하며 이후에는 오후권 판매를 통해 고객밀집도를 관리할 계획입니다.”
‘롯데월드 어드벤처 부산’이 관광산업 활성화와 함께 누구나 불편없이 이용할 수 있는 테마파크로 자리 잡을 수 있을까요? ‘뭐라노’가 지켜보겠습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