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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은 기사 내용과 관련이 없음. 연합뉴스 |
인류가 사소하거나, 하찮게 여겨지는 자료의 과잉을 소비한 결과 정신적, 지적인 상태가 퇴보하고 있다는 것을 지적했다고 합니다. 이 단어는 최근 부쩍 눈에 띄긴 했지만 처음 문헌상에 기록된 것은 1854년 발간된 미국의 생태주의자 헨리 데이비드 소로의 명작 ‘월든’(Walden)에서라고 합니다.
출판부는 ‘뇌 썩음’이 가상 세계에 대한 지각된 위험, 우리가 여가시간을 어떻게 사용할지와 관련돼 있어 이를 선정했다고 합니다. 또한 이 단어가 디지털 콘텐츠의 사용과 창작에 큰 책임이 있는 Z세대(15∼29세)와 알파 세대(14세 이하)에 의해 쓰인다는 사실도 흥미롭다고 덧붙였습니다. 출판부는 3만7000여 명에 달하는 대중 투표, 공적인 논의와 분석 등을 거쳐 최종 결과를 선정했다고 합니다.
아동·청소년들의 지나친 디지털 미디어기기에 사용 현상은 세계적인 문제가 됐습니다. 이러한 우려로 규제를 추진하는 나라들이 늘고 있습니다. 한국언론진흥재단이 2022년 실시한 ‘10대 청소년 미디어 이용 조사’ 결과 우리나라 10대 청소년들의 경우 하루 평균 인터넷 이용 시간은 8시간(모바일·PC 합산)이나 됐습니다. 지난해 여성가족부가 실시한 청소년 인터넷·스마트폰 이용습관 진단조사’의 경우 전국 초등학교 4학년 학생의 약 16%, 중학교 1학년생의 약 21%, 고등학교 1학년생의 약 17%가 ‘인터넷·스마트폰 과의존 위험군’에 속했다고 합니다.
미국 10대의 하루 평균 SNS 사용 시간은 지난해 4.8시간으로 우리나라 10대보다 훨씬 적었습니다. 그런데도 청소년 온라인 건강대책위원회를 출범시켰습니다. 플로리다주는 ‘14세 미만 어린이의 SNS 사용 금지’ 법안을 통과시켰습니다. SNS가 강력한 마약인 펜타닐과 같다는 이유입니다.
한편, 케임브리지 사전은 원하는 것이 실제로 이뤄지도록 상상하는 것을 의미하는 ‘매니페스트’(manifest)를 2024년의 단어로 선정했습니다. 딕셔너리닷컴(Dictionary.com)은 틱톡 등에서 여성에 대한 고정 관념을 조롱하는 데 널리 쓰인 ‘드뮤어’(demure, 얌전한·단정한‘), 콜린스 사전은 영국 팝스타 찰리 XCX의 앨범을 계기로 ’망나니‘에서 ’쿨한, 멋진‘이라는 긍정인 뜻으로 젊은층 사이에서 확장된 ’브랫‘(brat)을 각각 올해의 단어로 꼽았습니다. 일본의 출판사 자유국민사가 선정한 올해 일본 최고의 유행어는 후테호도(부적절한 것도 정도가 있어)가 선정됐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