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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왕소우웬 중국 상무부 부장관이 지난 7일 FTA 협정을 위한 첫 모임에서 로라 수아조 온두라스 농축산부 장관과 환담하고 있다. AFP 연합뉴스 |
둘째, 중국의 인프라 등 채굴산업 위주의 개발 협력 확대에 대비해 우리나라의 공적개발원조 주체인 한국국제협력단(KOICA) 및 대외경제협력기금(EDCF)을 활용한다. 우리나라는 KOICA 및 EDCF의 유·무상 원조를 통해 글로벌 중추국가의 면모를 재인식시킨다. 기존 중남미 4개 중점 협력국 등의 원조 성과와 확대 가능성 등을 피력하며 중남미 발전에 우리나라의 연속성을 환기시킨다. 더욱이, 우리나라의 주요 협력 형태 가운데 하나인 지식공유프로그램(KSP), 즉 우리나라의 경제발전 경험과 지식을 바탕으로 협력국에 맞춤화된 정책제언을 제공하는 지식 기반 개발협력 사업을 재브랜드화하여 부산월드엑스포 유치에 우리나라의 차별성을 부각시킨다.
셋째, 상대적으로 다소 경직된 중국의 기업과 문화적 접근에 대비해 우리나라의 다국적 기업의 브랜드 가치와 K-문화를 전면에 부각시킨다. 특히 대한상공회의소 주관의 2030 엑스포 유치를 위한 ‘물결(WAVE)’은 인류 난제 해결의 플랫폼 역할을 전면에 내세우고 있다. 이와 같이 우리나라는 민간외교의 툴을 활용하여 전지구적 공영과 상생을 위한 해법 모색을 위한 장(場)으로서의 가치를 환기시키고 있다. 따라서, 우리나라에 장착되고 있는 소프트 파워 등 글로벌 아젠다의 선도 및 문화강국의 이미지가 중남미 등에 순화될 수 있도록 한다.
2030년 월드엑스포 개최지의 선정은 오는 11월에 결정된다. 국제박람회기구(BIE) 총회에서 169개 회원국 투표로 개최도시가 확정되는 만큼 개별 국가의 지지가 중요하다. 이 글에서는 피력한 바 2030 부산 엑스포 유치에 ‘3+1’ 즉 ‘한국-사우디-이탈리아’의 3파전 가운데 우리나라 입장에서는 중국이라는 또 다른 ‘선수’, 즉 중국의 장외 등장이다. G2인 중국의 직간접 영향을 받고 있는 ‘Global South’(제3세계권) 특히 중남미 지역에 대한 우리나라의 전략적 접근을 강조한다. 중남미 33개국의 표심이 2030 부산월드엑스포 유치 선정에 중대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Busan is Ready”에서 “Busan is Taken”이 되길 기대해 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