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의 이름들’에 등장하는 14명은 1979년 10월을 생생하게 기억하고 있었습니다. 유신의 서슬 퍼런 공포와 체포의 공포까지. 공수부대원에게 체포돼 혹독한 고문을 당했던 ‘증언’을 직접 들을 때는 몸서리가 처지더군요. 다큐멘터리는 1~4장으로 구성돼 있습니다. 챕터 1 ‘어린 시절’은 부마민주항쟁 주역들의 청년시절을 다룹니다. 챕터 2 ‘도화선’은 YH 무역사건과 김영삼 신민당 총재 제명을 비롯해 1970년대 암혹했던 정치·사회상을 조망합니다. 챕터3 ‘계엄령’과 마지막 챕터 ‘이름들’에서는 부마민주항쟁부터 10·26 사태를 거쳐 이듬해 광주민주화운동으로 이어지는 역사의 물결을 따라 갑니다.
부산국제영화제는 8일 ‘10월의 이름들’을 비프메세나상 후보작이 속한 ‘와이드앵글-다큐멘터리 경쟁 부문’ 공식 초청작으로 선정했습니다. 올해 비프메세나상 후보들은 농부 댄서부터 아이돌 스타의 팬덤까지 사적인 이야기부터 부마민주항쟁이나 대만의 2·28사건을 탐구한 작품까지 다양하고 흥미롭다고 합니다. 여성 감독의 약진이 두드러지는 가운데 비프메세나상 후보작 10편 중 4편이 여성감독들의 작품인 점도 주목할 만합니다. BIFF에서 뵙겠습니다. 이노성 국제신문 디지털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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