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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2018년 폐교한 동구 좌천초등학교와 일대 모습. 국제신문DB |
부산시에 따르면 현재 부산에만 190여 개의 재개발·재건축 사업장이 있습니다. 강서, 기장 등지의 신도시 개발도 현재 진행형입니다. 재개발·재건축 사업이 완료되거나 신도시가 개발되면 수천, 수만 세대가 한꺼번에 들어섭니다. 인구가 폭발적으로 증가하니 당연히 학교에 대한 수요도 커집니다. 반대로 인구가 빠져나가는 곳에서는 학교가 점점 비어갑니다. 북구 덕천초등학교는 북구의 핫플레이스 덕천교차로 인근에 있지만 전교생은 140명에 불과합니다. 원도심에 위치한 상당수 초등학교가 이처럼 ‘미니 학교’입니다.
이 같은 수요와 공급의 미스매치로 인해 학교 신설과 폐지는 늘 갈등을 불러왔습니다. 학생수가 줄어 폐교를 하자니 동문과 인근 주민들의 거센 반발에 부닥쳤고, 인구가 급증해 신설을 하자니 교육부 심의와 수백억 원에 달하는 예산이 문제였지요. 얼마 전 연제구 거제동 레이카운티 초등학교 신설을 두고 입주예정자와 인근 주민이 대립한 사건도 이 같은 배경에서 벌어진 일입니다. 몇해 전에는 동래구 명륜동에서 신설 아파트 입주민들이 아이들의 통학거리가 멀다며 거리로 나선 경우도 있었습니다.
‘도심형 분교’에 대한 고민은 이 틈에서 싹텃습니다. 시교육청 재원만으로 추진이 가능한 분교를 설립하면 교육부의 심의를 통과하기가 수월하다는 것이지요. 덩치가 작고 분교 형태여서 신설도, 폐지도 상대적으로 수월할 것으로 예상합니다. 도심형 분교가 과밀 학급, 폐교 갈등의 해결사가 될 수 있을까요? 하송이 국제신문 디지털콘텐츠팀장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