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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8일 대구 수성구 육상진흥센터에 설치된 코로나19 예방접종센터에서 시민들이 백신접종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
실종됐던 축제도 기지개를 켭니다. 내달 2~4일 영화의전당에선 제5회 부산필름푸드페스타(BFFF)가 열립니다. 중국 시골마을 청년들의 성공기를 그린 ‘커피 오어 티’가 개막작. 부산국제영화제(BIFF)도 올해는 배우와 관객이 처음 만나는 레드카펫을 진행할 예정. 지난 1일 개장한 해수욕장은 벌써 피서 인파로 북적입니다. 2학기 등교수업이 예정대로 열리면 마스크에 가렸던 아이들의 수다도 들을 수 있을 겁니다.
정부도 ‘잃어버린 일상’의 되찾기 위해 속도를 냅니다. 30세 미만 국군 장병 중 3만5000여 명은 지난 7일 1차 접종을 마쳤습니다. 국방부는 내달 16일까지 장병 41만4000여 명에게 화이자 백신 1·2차 접종을 마무리할 예정. 화이자 백신 65만회 분은 9일 인천공항에 도착합니다. 방역당국은 모바일 전자증명서 활용이 어려운 만 65세 이상 어르신들을 위해 곧 백신 접종 이력을 확인할 수 있는 ‘접종 증명 스티커’도 발부한다네요.
인센티브를 떠나 백신은 반드시 맞아야 합니다. 일미진중함시방(一微塵中含十方)라는 불교 용어처럼 세상 만물과 인류는 하나로 연결돼 있기 때문입니다. 내가 맞지 않으면 공동체의 안전도 보장할 수 없습니다. 별일 없는 날이 가장 좋은 날(무사시호일·無事是好日)이라고 합니다. 지겹도록 반복되기 때문에 때론 탈출을 꿈꾸지만, 막상 잃어버리고 나면 너무나 그리운 게 일상입니다. 행복을 준다는 파랑새를 찾아 돌아다녔는데 정작 일상이 지배하는 자신의 집에 있더라는 희곡(마테를링크의 ‘파랑새’)도 있습니다. 멀리 있던 파랑새가 우리 곁으로 날아왔습니다. 백신을 맞으러 가는 당신의 발걸음 위에. 이노성 국제신문 디지털국장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