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최태원 신임 서울상의 회장(왼쪽)과 박용만 대한상의 회장이 23일 오전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서울상의 의원총회에서 악수하고 있다. 연합뉴스 |
대한상공회의소는 1884년 한성상업회의소에 뿌리를 둡니다. 박근혜 정권의 ‘국정농단’ 사태로 4대 그룹이 전국경제인연합회를 탈퇴하면서 지금은 대한민국 대표 경제단체로 자리매김했지요. 그런 면에서 부산상공회의소 회장 선거는 아쉽다는 평가가 나옵니다. 추대는 고사하고 후보들의 경쟁이 과열 혼탁 양상을 보이고 있기 때문입니다. 시민사회에서도 “선거가 큰 벼슬이나 감투 자리로 변질됐다”면서 “(후보들이) 부산 상공계를 어떻게 화합하고 발전시켜 나갈지에 대한 포부보다 ‘상대방은 이러저러해서 안 된다’는 네거티브 공격에 치중하고 있는 것은 매우 걱정스럽다”는 성명서를 낼 정도입니다. 몇몇 후보는 호텔에 선거 캠프를 차렸다고 하네요.
상공회의소 회장 자리가 뭐길래 이럴까요. 대통령이나 국회의원도 아닌 비상근·무보수·명예직 자리를 갖지 못해 안달일까요. 감투가 탐 난 걸까요? 아니면 자기 기업의 덩치 키우기 수단으로 이용하려는 탐욕일까요? 그도 아니면 돈이 사회적 권위와 공적인 영향력까지 가져다 주지 않은 걸 뼈저리게 느끼고 신분 세탁을 하려는 걸까요?
지난해 기준 회원사 5929곳을 둔 부산상공회의소 회장은 대한상공회의소 수석부회장을 겸합니다. 이왕 선거에 출마한 후보들이 정치와 닮은 구태에서 벗어나 부산과 대한민국 경제를 일으켜 세울 견마지로의 희생정신과 비전을 보여주길 기대합니다. 이노성 국제신문 디지털국장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