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뭐라노]코로나19로 지친 사람들을 달래주는 이 곳, 캠핑장

이노성 기자 nsl@kookje.co.kr  |  입력 : 2020-12-08 20:56:55
19일 기장군 기장도예촌에서 기장드림캠핑페스티벌이 열리고 있다. / 전민철 기자 jmc@
겨울 캠핑이 인기입니다. 주말이면 카라반이나 글램핑장은 물론 오토캠핑장의 예약률이 100%라고 합니다. 코로나19로 피폐해진 심신을 달래는 데는 역시 자연이 최고입니다.

 부산과 가까운 김해시 생림오토캠핑장 이용객은 지난해 대비 50% 증가했습니다. 공휴일에는 93개 사이트(1사이트는 차 한대와 텐트를 칠 수 있는 면적)가 꽉 찬다고 하네요. 김해시 상동면 신어산 자연숲캠핑장(32개 사이트)도 만원 사례입니다. 김해가야테마파크가 운영하는 카라반 르몽드와 가야랜드달빛야영장 이용객도 10~20% 늘었습니다.

 캠핑족 연령도 낮아졌습니다. 과거 아이를 둔 ‘아재들의 전유물’이었다면 요즘은 20대는 물론 ‘나홀로 캠핑족’도 많다고 하네요. 온라인 쇼핑몰 G마켓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2030세대의 캠핑·아웃도어용품 판매량이 33% 증가했다고 합니다. 20대의 등산용품 구매는 87% 급증했습니다. ‘등린이(등산+어린이)’ ‘산린이(산+어린이)’처럼 등산을 처음 시작하는 젊은 세대를 일컫는 신조어가 생길 정도입니다. G마켓 측은 “코로나19로 활동 반경에 제약이 따르자 젊은이들이 상대적으로 감염 부담이 적은 캠핑·등산을 취미로 택한 것 같다”고 분석했습니다.

 캠핑 필수품 중 하나가 나일론 합성물질인 고어텍스 장비입니다. 비는 막고 땀은 배출하는 기능 때문이죠. 가장 유명한 고어텍스 제조사는 미국 화학회사 듀폰입니다. 듀폰은 “나일론으로 인류를 추위에서 해방시켰다”는 찬사와 함께 “인체에 유해한 인공 화합물을 사용해 만든 프라이팬을 40년간 팔아 부를 챙겼다”는 비판을 동시에 받는 기업입니다. ‘헐크’의 배우 마크 러팔로가 제작·주연한 ‘다크 워터스’가 바로 듀폰의 악행을 추적한 영화입니다. ‘월E’나 ‘불편한 진실’ ‘노 임팩트 맨’처럼 환경을 주제로 한 영화, 캠핑장에서 감상하는 건 어떨까요?  이노성 국제신문 디지털국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