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성완(55) 부산시장 권행대행. 배정고-고려대 졸업. 행정고시 37회 합격. 행정안전부→부산시 기획실장·행정부시장 역임. 최근 변 권한대행의 행보가 정가에서 화제입니다. “내년 4월 부산시장 선거에 출마하느냐”는 질문에 손사래만 치던 그가 의미 있는 움직임을 보였기 때문입니다.
정치권에 따르면 변 대행의 대리인은 지난 25일 선거관리위원회가 개최한 보궐선거 예비후보자 선거사무 설명회에 참석했습니다. 더불어민주당 잠재 후보군 중 유일하게 변 대행 측만 보였다고 합니다. “출마 결심을 굳힌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 이유입니다. 변 대행 측은 “선거사무 설명회 참석은 그야말로 ‘참고용’이었을 뿐 다른 의미가 없다”면서도 “(변 대행이) 많은 고민을 하고 있는 것은 맞다”며 여운을 남겼습니다.
재미있는 것은 변 대행과 행정고시 동기인 박성훈(49) 부산시 경제부시장도 잠재 후보군이라는 겁니다. 박 부시장은 부산 동성고 출신입니다. 주로 기획재정부에서 근무한 ‘경제 전문가’입니다. 박 부시장이 민주당 국회 수석전문위원을 역임했는데도 정가에선 “출마한다면 야권 간판을 달지 않겠느냐”는 분석이 강합니다. 앞서 국민의힘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은 차기 부산시장감으로 ‘젊고 참신한 경제 전문가’를 꼽았습니다.
변 대행과 박 부시장 모두 비정치인 출신에 행정 능력까지 겸비했다는 평가입니다. 만약 두 사람이 여야 후보로 낙점된다면 ‘제2의 허남식 대 오거돈 대결’이 성사됩니다. 2004년 안상영 전 부산시장의 사망으로 치러진 보궐선거에서 당시 오거돈 권한대행(열린우리당)과 허남식 정무부시장(한나라당)이 경쟁해 허 후보가 당선된 적이 있습니다. 이번엔 어떻게 될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