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을 극복한 사람들은 일상을 회복했을까요. 8일 부산에서 암 생존자들이 겪는 사회적 편견과 차별에 대해 이야기하는 자리가 ㈔쉼표 주최로 마련됐습니다. 현재 유방암 치료를 받는 전태인(35) 씨가 경험담을 들려주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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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쉼표가 8일 주최·주관한 ‘암관리법 일부개정법류안통과에 관한 후속과제 논의 간담회’가 열리고 있다. 여주연 기자 |
전 씨처럼 암 생존자 4명 중 1명은 실직했다는 연구 결과도 있습니다. 삼성서울병원 연구팀이 2017년 10월~2018년 3월 암 생존자 433명을 직접 만났더니 24%는 암 진단을 받고 직장을 잃었다고 응답. 20.7%는 고용주나 동료로부터 차별을 당했다고 토로. 친구가 암 환자인 자신을 외면한다고 생각한 비율도 24.2%. 쉼표는 “국내 암 생존자의 직장 복귀율은 30.5%도 OECD 회원국 중 가장 낮다. 미국 영국 일본의 직장 복귀율은 63%”라고 합니다.
전문가들은 “암 생존자의 삶을 ‘암 이전’으로 돌려놓는 데 국가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지적합니다. 다행히 암 생존자의 사후 관리를 지원하는 내용이 담긴 ‘암 관리법 일부 개정 법률안’이 최근 통과됐다고 하네요. 암을 이긴 승리자들이 암보다 더 슬픈 차별을 경험하지 않도록 연대와 공감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 암은 언제든, 누구에게나 찾아올 수 있는 흔한 질병이니까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