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짜 화재신고가 접수되는 원인은 십중팔구 자동화재속비설비 오작동. 소방관들이 ‘양치기 소년’으로 부르는 자동화재속보설비는 불이 나면 소방서에 자동으로 통보하는 장치. 그런데 화재감지기 오작동 때문에 불이 나지 않았는데도 신고가 접수되는 일이 반복됩니다. 최근 3년(2018~2020년)간 부산 강서소방서가 수행한 화재 출동 1592건 중 오인 출동이 절반에 가까운 784건. 두 번 중 한 번은 허탕 친 셈. 무더운 7~8월에는 62%(301건 중 187건)에 달했습니다. 자동화재속보설비는 왜 오작동을 일으킬까요. 첫째는 습기(수증기)나 다량의 먼지·분진 때문. 둘째는 기계적 결함.
해결책은 비교적 간단합니다. 환기와 청소를 통해 분진·연기만 제거해도 소방력 낭비를 크게 줄일 수 있습니다. 노후 화재감지기를 인공지능형 최신 감지기로 교체하면 금상첨화. 박해영 부산 강서소방서장의 간곡한 부탁입니다. “최근 3년간 자동화재속보설비에 의한 화재 신고 가운데 실화로 이어진 것은 단 한 건도 없다. 작은 이익을 위해 돈을 아끼는 것은 결국 안전을 미루는 것이나 마찬가지다. 부디 노후화된 화재감지기를 신형으로 교체해달라.” 소방관이 가짜 신고로 출동한 시간에 우리 집에 불이 나면 어떻게 될까요. 화재감지기 한 번 잘 닦는 것도 영웅들을 돕는 길입니다. 9월 1~3일부터 부산·경남에 100㎜가 넘는 폭우가 내린다고 하네요. 안전에 유의하시길. 이노성 국제신문 디지털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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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화재현장에 출동한 소방관. 국제신문 DB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