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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산 사상구 감전동의 한 주택가에 설치된 전기계량기. 국제신문DB |
송·배전 과정에서 발생하는 전력 손실도 연평균 1조7000억 원에 달한다고 합니다. 밀양 송전탑 건설 과정에서 일어난 주민과의 극심한 마찰처럼 송·배전 설비를 설치하는 것도 막대한 비용이 듭니다.
이렇다면 차라리 전기 생산을 분산시키는 게 국가적으로 봐서 더 효율적입니다. 전기 공급의 안정성을 보더라도 에너지 생산을 분산시키는 게 위험을 분산하지 않겠습니까. 혹시라도 사고나 테러가 발생한다면 대정전(블랙 아웃)이 발생하지 말라는 법도 없습니다. 그래서 나온 게 분산에너지 활성화 특별법안입니다. 지역에서 소비하는 전기는 지역에서 생산하자는 것입니다. 이런 추세는 다른 선진국들을 봐도 확인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지역별로 전기요금도 다른 것입니다.
구체적으로 어느 정도로 요금을 차별할 것인지는 시행령에서 정하도록 법안에서는 규정하고 있습니다. 핵폐기물을 지역민에게 아무런 보상없이 던져주고 전기요금을 조금 싸게 해준다면 이를 허용할 주민은 없을 것입니다. 발전소 주변 주민이 납득할 만한 요금 체계를 수립해야 할 과제가 남아 있습니다. 우리도 이제 지역별로 다른 전기요금을 내는 시대를 맞이하게 될 것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