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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7일 경기 과천시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서 노태악 위원장 주재로 조기 대선 계획 등을 논의하는 전체회의가 진행되고 있다. 연합뉴스 |
예정에 없던 장미 대선을 앞두고 혼란스럽습니다. 오는 6월 3일 화요일에 선거가 치러질 것이 유력합니다. 윤 전 대통령 파면 이후 공직선거법에 정해진 60일 이내 기간을 꽉 채운 날입니다. 이러면 정식 후보자 등록은 선거일 24일 전인 다음 달 11일까지 마쳐야 합니다. 공식 선거운동 기간은 5월 12일~6월 2일. 예비 후보자 등록은 이미 시작됐습니다. 급박한 일정입니다.
벌써 이쪽 당, 저쪽 당 할 것 없이 움츠렸던 잠룡들의 출마 선언이 잇따릅니다. 특히 개헌 요구가 터져 나옵니다. 여기엔 앞서가는 주자를 견제하거나, 전직 대통령 파면의 기억을 잊게 하려는 의도도 깔렸습니다. 아무튼 유권자 국민은 12·3비상계엄에 따른 탄핵 정국 이후 한 번 더 머리 아픈 상황을 맞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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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7일 경기 과천시 중앙선관위에 설치된 제21대 대통령선거 예비후보자 등록 접수처 모습. 연합뉴스 |
그래서 우리는 아무리 세상이 어둑해도 개와 늑대를 구분해야 합니다. ‘국민의 기본적 인권’을 보장하고 ‘헌법 수호의 책무’를 목숨처럼 지키며 ‘주권자인 대한국민의 신임’을 배반하지 않을 충직한 개를 골라야 합니다. 더는 늑대에게 속아서는 안 됩니다. 충성스럽던 개가 늑대로 돌변해 주인을 공격하는 것도 막아야 합니다. 목줄을 단단히 붙잡아야 합니다.
선거는 우리를 지배하려는, 또는 주인을 계몽하려 드는 자를 뽑는 절차가 아닙니다. 국민의 권력을 ‘헌법에 근거해’ 잠시 빌려주는 일입니다. 그러므로 대통령은 ‘국민 모두의 대통령으로서 자신을 지지하는 국민을 초월해 사회공동체를 통합해야 할 책무’를 이행해야 합니다.
장미 대선이 이제 시작인 것 같지만, 끝이 얼마 남지도 않았습니다. 금방입니다. 정신 바짝 차려야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