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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8일 오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3 프로축구 K리그1 대구FC와 FC서울의 경기가 끝난 뒤 임영웅이 팬들에게 인사하며 경기장을 나서고 있다. 연합뉴스 |
팬들은 또 경기 중 쓰레기를 함부로 버리지 않았고 주변에 있는 쓰레기는 주워 쓰레기통에 넣는 성숙한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이들이 응원하고 간 자리는 깨끗한 상태였다고 합니다. 가수의 선한 영향력이 팬들에게 이어져 선순환하는 모습입니다.
같은 팬덤인데 정치권으로 무대를 옮기면 확 달라집니다. 정치인의 팬들은 상식과는 거리가 있어 보입니다. 조금만 생각을 달리하는 정치인이 있으면 문자폭탄을 보내 괴롭힙니다. 지지하는 정치인에 불리한 기사를 쓴 기자나 말을 한 정치인에는 폭력적인 댓글을 답니다. 정치가 연예계를 선도해야 하는데 그렇지 못한 게 안타깝습니다.
정치인의 팬들이 임영웅의 팬들을 보며 뭔가 좀 느꼈으면 합니다. 상대를 배려하고 존중할 때 자기가 지지하는 가수나 정치인의 평가도 좋아지지 않을까요. 국민은 팬들이 보여주는 이미지를 그 정치인에게 그대로 투영합니다.
임영웅의 행동에서 알 수 있듯이 팬은 스타를 따라합니다. 정치인의 팬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그렇다면 정치인이 바뀌어야 팬들도 바뀔 것입니다. 팬들이 잘못된 길로 가면 스타가 바른 길로 가자고 제안하고 호소합니다. 우린 이런 정치인을 보지 못하고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