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은 부산 연제에 출마한 야권 단일후보인 진보당 노정현 후보 캠프 소속 성명불상자를 공직선거법위반 혐의로 고발할 예정이라고 26일 밝혔다.

국민의힘은 부산 연제에 출마한 진보당 노정현 후보 캠프 소속 성명불상자를 공직선거법위반 혐의로 고발한다고 밝혔다. 국민의힘 제공

국민의힘 중앙선대위 클린선거본부는 이날 입장문을 내고 “노 후보는 예비후보 신분으로 이달 후보자를 지칭하는 ‘혀니’ 이름표를 부착한 수달 인형 탈을 사용해 선거운동을 했다”며 “이는 ‘후보자를 상징하는 인형·마스코트 등 상징물을 제작·판매하는 행위’를 금지하는 현행 공직선거법 제90조 제1항 제3호를 위반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국민의힘은 부산 연제에 출마한 진보당 노정현 후보 캠프 소속 성명불상자를 공직선거법위반 혐의로 고발한다고 밝혔다. 국민의힘 제공

또 국민의힘은 진보당이 지역구 아파트 단지를 방문해 무료로 칼을 갈아주는 ‘칼갈이 봉사활동’을 한 것에 대해서도 “진보당 소속 후보자의 홍보를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는 매표 방지를 위해 금품, 용역제공 등 일체의 기부행위를 엄격히 금지하는 현행 선거법을 정면으로 위반했다는 게 국민의힘 측의 설명이다. 아울러 국민의힘은 “이번 선거가 투명·공정하게 치러질 수 있도록 앞으로도 이 같은 선거법 위반 행위에 대해 원칙에 따라 대응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진보당 부산시당 홍기호 대변인은 “수달 인형 탈은 정당 정책 홍보에 사용한 소품이지, 선거운동이 아닌 뿐더러 선거법 위반 상황이 아니다”며 “진보당 연제지역위원회 정당 활동의 하나로 진행한 것”이라고 일축했다. 후보자 홍보 목적으로 칼갈이 봉사활동을 했다는 의혹에 대해서도 ‘사실무근’이라는 입장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