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명예시민으로 위촉된 사람에 대한 예우를 강화하는 조례 제정이 추진된다.

부산시의회 김형철 의원. 국제신문 DB

부산시의회 행정문화위원회는 지난 22일 열린 제320회 임시회에서 김형철(연제2) 의원이 발의한 ‘부산광역시 명예 시민증 수여 및 명예시민 예우에 관한 조례 일부 개정 조례안’을 원안 가결했다고 23일 밝혔다.

부산시 명예시민은 대외적으로 부산의 위상을 높였거나 시정 발전에 기여한 사람에게 명예시민증을 수여하는 것이다. 김 의원에 따르면 명예시민에 대한 지원은 부산국제영화제나 부산불꽃축제 등 주요 축제나 행사에 초청하는 수준에 그친다. 다른 지자체의 경우 명예시민에게 공공시설 이용료를 감면해주고, 명예시민 초청·방문 및 시정 활동시 편의를 지원하는 것을 고려하면 부산 명예시민에 대한 예우가 턱없이 부족하다는 것이 김 의원의 설명이다.

김 의원이 발의한 조례안은 명예시민에게 시가 설치·운영하는 공공시설 이용료를 감면해주고 명예시민 초청에 따른 편의를 지원하도록 하는 규정을 신설했다.

김 의원은 “명예시민은 부산 홍보대사 역할을 할 수 있고, 이를 통해 대외적으로 부산의 위상과 도시 이미지 제고에 적극 활용할 수 있기 때문에 이들을 제대로 예우하는 조례안을 마련하게 됐다”며 “특히 부산글로벌허브도시 조성과 해양관광도시 부산 홍보를 위해 적극적으로 명예시민을 선정하고 지원해야 한다”고 밝혔다.